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신간 소개>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 윤형진, 감소영, 김민진, 부경희, 이종필
정광윤 2018-11-06 오후 4:23:00
sanbby@kase.or.kr 77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특수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편이다. 특수교육의 실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최근에서야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을 따름이다. 더욱이 특수교사가 겪고 있는 애환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특수교사들이 특수교육이라는 분야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각양각색일 터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이 없으면 특수교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늘도 수많은 특수교사들이 천직(天職)을 수행하기 위해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있다. 이런저런 일로 특수교사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때, 일선 특수교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생생이 묘사한 책이 나왔다.

   윤형진, 감소영, 김민진, 부경희, 이종필 등 다섯 명의 특수교사가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201811월 새로운봄 발간)가 바로 그 책이다. 특수교사 입문 단계부터 특수교육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 통합교육에 대한 관점 등을 두루 담았다.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학생들을 바라보는 이들 교사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함이 결여되어 있다면 하루에도 숱한 일들이 일어나는 특수교육 현장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의 말미가 인상적이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준비물인 달걀을 깨뜨려 안타까워하는 학생을 보고 교사는 깨닫는다.

    “한번 깨진 달걀은 붙일 수도 없고 결국 버려야 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한다.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을 잘 지켜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을 잘 지켰을 때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교육은 깨지기 쉬운 달걀을 지키는 일과 같으니까.”라고 끝을 맺는다.

   이처럼 특수교육 현장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특수교사들이 많음을 이제 우리 사회가 널리 이해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수교사들이 이 책을 펴낸 것은 세상을 향해 장애학생은 다른 모든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땅의 소중한 주체이며, 특수교육은 더 이상 외로운 섬처럼 고립된 영역이 아님을 외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 특수교육이 보편성을 확보하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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